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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외로웠죠?" 탐정들의 영업비밀 131회, 70년 만에 마주한 조카와 당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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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11-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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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131회 코너: "남한에 살고 있는 혈육을 찾아주세요" 2탄 (실제 상황) 방송 시간: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5세 이상 관람가) 다시보기: 티빙, 웨이브, 넷플릭스, U+tv모바일, 채널A 공식 홈페이지 출연자: 일반인 의뢰인과 가족은 얼굴·실명 비공개로 방송됐습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 131회의 핵심은 2014년 탈북한 의뢰인이 70년 넘게 소식이 끊겼던 할머니의 남한 친척, 5촌 당숙을 만난 장면이었습니다.

"많이 외로웠죠?"

정보는 '경제학과 교수'뿐, 탐정들도 막막했던 추적

의뢰인이 가진 단서는 할머니 남동생이 남한에서 경제학과 교수였다는 사실 정도였어요. 탐정들은 경제학회 사무실, 경제인단체 명단, 책을 냈던 출판사까지 하나하나 연락했습니다.

돌아오는 답은 "너무 오래돼서" 찾기 어렵다는 말뿐이었죠. 탐정조차 "생각보다 어렵다"며 혀를 내둘렀는데, 의뢰인 혼자였다면 엄두도 못 냈을 일이라는 게 실감 났어요.

"안 물어봤으면 큰일 날 뻔" 같은 학과에 아들이 있었다

반전은 대학 행정실에서 터졌습니다. 탐정들이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 있으면 연락 달라"고 남긴 문의를, 교직원이 학과 전체 메일로 돌린 거예요.

알고 보니 할머니 남동생의 아들이 같은 대학, 같은 경제학과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당숙은 "아버님이 계셨던 데에 저도 오고 싶더라고요"라고 말했어요.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걸은 아들이라니, 이 대목에서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습니다.

"반갑기가 쉽진 않죠" 당숙이 바로 답하지 못한 이유

탐정들은 92년에 찍은 할머니 사진을 건넸습니다. "이분이 그 고모(의뢰인 할머니)세요"라는 말에 당숙은 한동안 사진만 바라봤어요.
안타깝게도 할머니의 남동생 두 분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막내 남동생은 의뢰인이 탈북한 바로 그해인 2014년에 돌아가셨다고 해요.

만나볼 의향을 묻자 당숙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도 "반갑기가 쉽진 않다"며 그 마음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죠. 처음 듣는 친척 소식을 하루아침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손편지 한 장, 그리고 "많이 외로웠죠?" ​

의뢰인은 82년 신문 기사 속 할머니 남동생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썹이랑 눈이 할머니랑 너무 닮았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이라는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결정적인 건 의뢰인이 직접 쓴 손편지였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목소리라도 한번 듣고 싶다, 사진이라도 한 장 보고 싶다"고 하셨다는 내용이었죠. 편지를 읽은 당숙은 "처음 들은 순간부터 보고 싶더라고요"라며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깜짝 만남. 당숙은 의뢰인을 보자마자 "많이 외로웠죠?"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많이 외로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짧은 대화 하나에 혼자 버텨온 시간이 다 담겨 있었어요.

당숙은 아버지가 휴전선까지 가서 찍었다는 사진, 압록강 고향 이야기, TV에 고향이 나오면 "테레비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셨다"는 기억까지 꺼내놓았습니다. 남쪽의 동생들도 북쪽의 누나를 똑같이 그리워했던 거예요. "우리 집안이 한 20명"이라며 대가족을 소개해주겠다는 말에 의뢰인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할머니 남동생들 묘 앞에서 전한 약속

마지막은 가족묘원이었습니다. 의뢰인은 할머니 남동생들의 묘 앞에서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어요.

"저도 여기서 가족이 생겼어요"

할머니께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의뢰인은 걱정하지 말라고, 이제 남한에도 대가족이 생겼다고 답했습니다. 할머니 대에서 끊긴 인연을 손녀가 이어가겠다는 약속이었죠. 스튜디오에서 나온 "분단이라는 게 진짜 잔인하다"는 말이 오래 남고, 저도 눈물이 나네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70년 동안 서로를 그리워만 하던 남매의 마음이 손녀와 조카 대에서야 겨우 만난 회차였어요. 할머니도 동생분들도 이제는 하늘에서 함께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의뢰인이 대가족 명절 모임에 함께하는 근황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자주 묻는 질문 Q. 탐정들의 영업비밀 탈북민 혈육 찾기 1탄도 있나요? A. 네, 131회 방송은 "남한에 살고 있는 혈육을 찾아주세요" 2탄으로 소개됐습니다. 1탄에서 의뢰 사연과 초반 추적 진행 방식이 다뤄졌고, 131회에서 당숙과의 만남이라는 결말이 공개됐어요. 채널A 공식 유튜브 클립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Q. 출연한 의뢰인과 당숙은 실제 인물인가요? A. '실제 상황'으로 방송된 사연이에요. 일반인 출연자라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되고 실명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도 이름 의뢰인, 당숙으로만 표기했어요.
다음 글에서는 같은 131회의 실화극 '욕망의 덫' 이야기를 정리할게요. 여러분은 갑자기 몰랐던 친척이 찾아온다면 바로 만나실 수 있을 것 같나요? 댓글로 이야기 나눠주세요. 공감과 이웃추가는 초록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 자료 출처: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131회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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